한국학원, 윌셔초교 건물 임대…향후 5년간 새언약 학교 임대
LA 한인사회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윌셔 사립초등학교 건물 및 부지를 임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윌셔 초등학교를 관리하는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박형만)은 지난 6일 정기 이사회를 갖고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새언약 초중고등학교(NCA·교장 제이슨 송)에 5년여간 임대하기로 결정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커뮤니티 센터 등 한인사회를 위한 활용 방안들을 고려했지만 당장 실현이 어렵고 계속 방치할 경우 건물 낙후 등을 막기 위해 임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박형만 이사장은 “임대 기간은 5년쯤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임대 조건을 두고 논의 중이며 한 달 안에 임대 계약에 사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이 성사된다면 NCA는 학교 개학 전인 8월 혹은 9월쯤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에 따르면 매달 렌트비는 월 2만여 달러로, 학교 건물 유지보수 및 관리, 재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남가주 한국학원이 ▶월셔초등학교 안에 있는 본부 사무실을 계속 쓰고 ▶주말 한글학교가 있는 매주 토요일마다 교실을 사용하며 ▶1년에 한 번씩 교사 연수 등을 위해 대강당을 이용하는 등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조건으로 임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임대 기간 건물 및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발전계획을 세우며 차후 한인사회를 위한 교육 및 커뮤니티 센터로 전환을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폐교 사태 이후 이사회 갈등 등으로 분란을 겪은 남가주 한국학원은 지난해 중순부터 신규 이사를 영입하며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2019년 1월 결정된 한국 정부의 ‘분규 단체’ 지정이 3년 만에 해제되면서 삭감된 지원금도 회복될 전망이다. 장수아 기자임대 한국학원 사립초등학교 건물 남가주 한국학원 새언약 초중고등학교